심곡 시민의강 주변, 소사청소년수련관 등에 만화벽화 조성

▲ 영동빌딩과 봄비공원에 조성된 대형만화벽화
[부천=광교신문] 부천시에서는 아파트 외벽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만화를 만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만화도시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외벽에 만화벽화를 조성하는 만화갤러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기존의 아파트 벽화 외에도 심곡 시민의강 등 다양한 장소에 만화벽화와 캐릭터조형물을 조성했다.

지난 3월부터 심곡 시민의강 일원의 영동빌딩, 봄비공원, 하나리아벨, 심곡 제1·2공영주차장, 원미초등학교를 비롯해 소사청소년수련관, 자연생태공원 등 12개소에 만화벽화를 조성했다. 또 한국만화박물관, 원미초등학교, 자연생태공원, 봄비공원 등 4곳에는 캐릭터조형물 38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심곡 시민의강 주변 영동빌딩에는 232 작가의 연애혁명,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 돌배 작가의 계룡선녀전, 김인호·남지은 작가의 패밀리사이즈, ㈜형설앤의 검정고무신 등 다양한 작품의 주인공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한 대형벽화를 조성했다. 심곡 제1·2공영주차장에는 태권브이와 헬로카봇을 트릭아트로 구현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상동 다정한마을 뜨란채아파트에는 한경찰 작가의 스피릿핑거스를, 오정휴먼시아에는 패밀리사이즈를 벽화로 그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심곡동 봄비공원에 산책 나온 한 시민은 “원도심 지역에 대형 벽화가 조성돼 시민의 강과 함께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벽화의 생동감으로 인해 주변까지 활기찬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진복 만화애니과장은 “만화벽화와 캐릭터조형물로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나마 만화가 주는 재미와 휴식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화도시화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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