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미국에서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과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돼
총 5천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 당해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최근들어 농심과 동원산업 등의 
국내 기업과 자회사들이 해외에서 
가격 담합 등의 불법행위를 한 것이 적발돼
벌금을 내거나 집단 소송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을 생산 판매하는 (주) 농심은
최근 미국에서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과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돼
총 5천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라면시장의 15%를 차지하는 농심은 
이 집단 소송에서 패소하게 되면 
사내 유보금의 대부분을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돼
미국의 전문 변호사들로 변호팀을 꾸리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탭니다.

농심은 특히 2005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라면 공장을 가동하고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도 진출하는 등
해마다 10퍼센트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지만 
가격 담합에 따른 집단 소송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참치로 유명한 동원산업도
미국의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범블비 푸드 등의 업체와
가격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돼
천억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신문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동원산업의 스타키스트는 특히
미국의 환경단체로 부터
불법 어업을 했으며
노예 노동으로 불릴 만큼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농심과 동원산업의 해외 리스크로 인해 
국내 본사의 경영마저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농심과 동원산업은 그러나
국민기자가 이런 사실에 대한 확인과
회사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했지만
계속 묵묵부답일 정도로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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