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소송을 줄여서 표시하려면
'손배상'이 아니라 '손배소'

연합뉴스 채널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손배상 패소'라는 자막이 방송됐습니다. 손해배상소송을 줄여서 표시하려면 '손배상'이 아니라 '손배소'가 맞습니다.
연합뉴스 채널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손배상 패소'라는 자막이 방송됐습니다. 손해배상소송을 줄여서 표시하려면 '손배상'이 아니라 '손배소'가 맞습니다.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12월 13일 오후 늦게 경기도 안산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23번 연합뉴스티비를 모니터했습니다.

2시 45분쯤 오늘의 사건사고를 요약하는 시간에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손배상 패소>
라는 자막이 방송됐습니다.

손해배상소송을 줄여서 표시하려면
<손배상>이 아니라 <손배소> 라고 해야 합니다.

저녁 7시경 수원 영통구의 식당에서도 
23번 연합뉴스티비를 또 보게 됐습니다.

엉터리로 표시된 자막이 너무 많아서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원을 방문해서 
지방 경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리포트에서
경남을 세번째 방문했다는 것을
<세번재 방문> 으로 표시했습니다.

또 <창원•마산 방문> 으로 방송해
2010년에 통합창원시에 병합돼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로 변한 
마산시가 아직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했습니다.

가장 엄정해야 할 청와대 리포트가
이 정도로 엉망이면 
다른 것은 더 엉망진창입니다.

선릉역 흉기 사건을 방송하면서
사전방지 대책을  <미연방지 대책> 으로,
개인적인 만남을
<개인적은 만남> 으로 방송해
무슨 뜻인지를 헷갈리게 했습니다.

저는 특히 23번 뉴스를 보면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정말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방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막에서
김경수, 이재명, 김혜경, 김영환 등
지사 나 씨 또는 전의원 등을 쓰지 않고, 
이름만 달랑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불쾌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도
문대통령으로 표시하지 말고
문재인으로 표시해야 합니다.

방송 자막의 특성 상
글자 수를 줄이려는 고육지책일지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그 뉴스를 방송하는 존재들도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부동 #천상천하유아독존 #법고창신 #국민기자 #문중선의善Bar #오탈자 #기사오류 #신문 #방송 #언론 #YTN #연합뉴스TV #자막실수 #인간에대한예의를지키자 #똑바로쓰고제대로편집하자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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