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당업체로 지정된 계룡건설을 입찰에 참가시키고 시공업자로까지 최종 선정한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감사원이 지난달부터 한국은행 통합 별관 신축공사 차질과 관련해 조달청과 계룡건설을 집중적으로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과 조달청 관계자는 광교신문 기자에게 최재천 전의원과 시민단체의 감사청구에 부응해 지난달부터 대전에 있는 조달청 본청과 계룡건설 본사에 십여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조달청 관계자는 특히 감사원의 현장 조사가 일단 끝났지만 추가 조사가 더 있을 수도 있어서 수감 기관으로서 자세한 감사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은행의 신축 공사 대행 업무를 맡았던 조달청 시설사업국 시설총괄과 직원을 대상으로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계룡건설을 입찰에 참가시키고 시공업자로까지 최종 선정한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조달청과 계룡건설에 대한 감사 보고가 나오면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조달청은 지난 2014년 공공기관 건설사업 대행과 관련된 감사원의 감사에서 공사비 과다 계상과 위조된 계산서를 이용한 공사비 허위 청구 건으로 문책당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룡건설 또한 최근 부산대병원 신축 공사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 조달청의 심사위원에게 수억원의 뇌물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나서 관련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부정당 업체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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