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폭피해자 지원 정책 관련 간담회 개최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정희시 위원장, 조성환 의원을 비롯하여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경기지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원폭피해자에 대한 지원 정책과 관련하여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넷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경기지부 참석자들은 “원폭피해자 2·3세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며, 원폭피해는 2세와 3세까지 피해가 확장되고 있어 지원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도에서 관련 정책이 실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합천군, 대구동구 등에서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정희시 위원장은 “한국 원폭피해자들은 식민·이주·원폭·분단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중첩 속에서 몸과 마음의 고통뿐만 아니라 역사적 트라우마를 겪어왔다. 특히, 원폭피해자 2세와 3세까지 사회적 무관심 속에 고통이 대물림되도록 한 것은 정치권에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하면서 “우선, 도내 거주 원폭피해자에 대한 실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등 제반조치들을 도와 협의하여 정책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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