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와 정책과제까지 거론하는  SNS 여론전을 계속하고 싶다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자리나 김의겸 대변인 자리로 가는게 옳다

[문중선의 善Bar=광교신문] It is better to offer no excuse than a bad one.

구차한 변명을 하느니,  변명을 하지않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겠지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말했다고 합니다.

어제  조 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명같지만 어쩌구저쩌구 라고 SNS에 올린 글을 보고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변명같지만> 이란 말 자체가 정말 구차스럽고 비열해지는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더 웃긴 것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제분야 비판을 아프게 받아 들인다면서 경제수석이나 정책실장이나 경제부총리나 국무총리나 대통령이 해야할 말까지 서슴없이 했다는 점입니다.

민정수석은 국민의 안녕을 위해 국민들의 뜻도 살펴야 하는 직책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던데, 지나친 월권 행위라고 판단합니다.

저는 조 국 수석이 자신의 주업무인 사법개혁 등에 대해 SNS로 의견을 피력하는 행위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이 땅의 누구에게나 언론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고, 민정수석 업무를 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수행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SNS에 올린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은 아니올시다. 피차 일면식도 없지만 고교 후배인 조 국 수석에게 몇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천상천하에서 변명으로 성공한 이는 자신의 스승 소크라테스를 변론한 플라톤밖에 없고,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쉰가수 김건모뿐 이랍니다.

둘째, 어제처럼 잘 알지도 못하는 경제분야와 정책과제까지 거론하는  SNS 여론전을 계속하고 싶다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자리나 김의겸 대변인 자리로 가는게 옳습니다.

셋째, 그게 안된다면 우리같은 노땅들이 반드시 해야 한다는 10대 UP 수칙 가운데 하나인 Give Up할 것은 과감히 기브업하고 Shut Up 하길 바랍니다.

고 박종철 군과 함께 가장 자랑스러운 고교 후배에게 고교 선배의 팔이 안으로 굽어지지 않고 너무 뻣뻣해서 쪼깨 미안합니데이.

#문중선의 善Bar #조 국 민정수석 # 소크라테스의 변명 #혜광고

문중선
문중선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1987.11 KBS 입사. 사회부, 경제부, 특집부 기자
  • 경제부에서 대한상의, 무역협회, 삼성그룹, 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출입기자
  • 1994.9. YTN 입사. 사회부에서 '초대 시경캡'
  • YTN 사회부 차장 (시경캡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특종)
  •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 1년 연수 후
    경제부장, 초대 기동취재부장, 편집부국장.
  • YTN 초대 미디어전략실장, 사이언스TV 본부장.
  • YTN 글로벌뉴스센터장 . 영남취재본부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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