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017년부터 2019년 사업 보고하고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등

▲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관계자들과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광교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제4대 회장 자격으로 지난 2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센츄리시티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2018 임시총회’와 ‘제10차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다. 세계화장실협회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9개 회원국 40여 명이 참석해 세계화장실협회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염태영 시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회의는 지난해 선출된 세계화장실협회 제4기 임원들과 함께하는 첫 자리”라며 “앞으로의 4년 임기 동안 세계화장실협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의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라는 말처럼 화장실 혁명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수원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 결과를 공유하고, 2017~19년 사업을 보고했다. 또 2020년 5월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서 제5차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21일부터 23일에는 2박 3일 동안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홀리데이인 케이프타운호텔에서 ‘지속가능한 위생, 분뇨폐기물, 물 관리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남아공·케냐·방글라데시·핀란드 등 22개국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콘퍼런스는 아프리카의 위생환경과 개선사업, 지속가능한 공공위생 정책, 물 관련 전염병의 원인과 영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학자·전문가 30명이 강연한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11월 수원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2014년 제3대 회장에 이어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화장실협회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국가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와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을 전개하고 있다. UN, KOICA, 화장실 단체 등 국내외 국제기구·민간기구와 협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개국 33개소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올해는 터키 얄로바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주, 라오스 비엔티엔시에 화장실 3개소 건립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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