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센터는 교직원이 아닌 학생이 사용의 주체가 되어야

▲ 김경희 의원
[경기=광교신문]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김경희 의원이 지난 1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개최된 경기도교육청 6개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작 학생복지는 없고, 교직원 복지에만 신경 쓰고 있는 본말이 전도되어 운영되고 있는 경기교육복지종합센터 운영을 질타했다.

이날 질의에서 김경희 의원은 “조례에 따르면 교육복지의 정의는 학생들 간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에게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공적 지원이며 교육복지사업이란 학생들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 규정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취지에서 교육복지종합센터를 건립한 것인데 정작 센터의 주요사업인 운영강좌를 보면 교직원 대상강좌가 90.6%, 학생대상 강좌는 9.33%에 불과했다” 며, “이는 센터 운영의 방향이 본말이 전도되어 사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 아니냐” 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복지센터가 경기교육청 관내 교육복지대상자인 저학력 학생, 다문화 학생, 심리적 상처를 받은 학생 등을 위한 센터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고 주문하고, “지금 센터가 도교육청 본청이 해야 할 일을 대신 떠안고 업무에 매진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더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답변에서 박현석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소장은 “빠른 시일 내에 교육복지 대상자를 찾고,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김 의원은 “다변화하는 사회적 요인에 의해 교육복지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건축비만 62억원을 들여 건립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는 교직원의 후생복지를 위한 기관에 머무르지 말고 관내 교육복지대상자를 찾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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