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선수들의 홈경기를 응원하는 응원단과 팬

[고양=광교신문] 고양시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2군의 새로운 연고지가 된다. MOU는 오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고양시와 넥센 히어로즈는 최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연고지 체결에 합의했다. 이로써 넥센은 2019 시즌부터 고양시를 2군의 홈연고지로 할 예정이다.

2018 시즌 4위를 기록한 넥센은 준PO에 진출해 한화 이글즈를 상대로 3승1패를 거둬 PO에 올랐으나 SK와이번즈에 2승3패로 아깝게 져 코리안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넥센 박준상 대표는 “새로운 연고지인 고양시에서 야구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면서 “105만 고양시민이 넥센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넥센은 고양시에서 지역밀착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홈경기 마케팅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양시민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 특히 관내 유소년 및 아마추어 야구팀 지원을 통해 엘리트 야구선수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1군에서 활동하는 2루수 김혜성 선수가 고양시 문촌초등학교 출신으로 넥센은 제2, 제3의 김혜성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넥센은 2013 시즌 MVP, 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인 박병호를 비롯, 2014 시즌 MVP 서건창,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 2017 시즌 신인왕 이정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1군에 포진돼 있는 강팀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 다이노스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가 고양시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잘 갖춰진 경기장에서 고양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가 넥센 2군과 연고지 협약을 맺기로 한 것은 기존 연고팀인 고양 다이노스의 연고이전에 따른 것. 창원시는 다이노스 1군이 전용으로 사용할 신축야구장을 내년 봄 완공할 예정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마산야구장을 2군이 사용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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