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 등 5개 분야 36개 사업 소개

▲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 표지
[수원=광교신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청년 실업률은 9.4%에 이른다. 3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구직난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거듭된 좌절에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도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가 청년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이유다.

수원시가 청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고교생 꼬망세 지원사업,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 청년취업 매칭 지원사업, 청년취업 사후관리 지원사업, 그 밖에 두루두루 지원사업 등 5개 분야의 36개 사업을 소개한다.

가이드북에 수록된 청년지원사업은 주로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취업지원사업이다. 수원시의 청년 취업 지원정책은 특성화고 학생 지원사업에서 시작된다.

관내 8개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진로 캠프, 찾아가는 취업특강 등을 열고, 학교에 일자리상담사를 배치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생들에게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면접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실전 면접클리닉’도 진행한다.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은 대학생 인턴, 수원창업 오디션,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면접 정장 무료대여 등 7개 사업이 있다.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관공서에서 일하며 업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평균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려 6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원 창업 오디션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우수 아이템·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대회다.

올해 4월에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5월에는 대중교통 전용 카드를 지원하는 ‘청카드’ 사업을 시작해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청나래’는 지난 8월 2호점을 열기도 했다. 10월 31일까지 1277명이 청나래에서 정장을 빌렸다.

청년취업매칭지원사업은 청년해외취업 지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운영 등 7개다.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원상공회의소가 직무·언어 교육을 담당하고, 일본 현지 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제1기 수료생 30명 중 26명, 제2기 수료생 29명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제3기 수료생 25명은 전원이 취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중·장년 퇴직 인력과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를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전국 곳곳에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취업 사후관리사업’도 있다. 지난 2월 수원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에 수원시가 청년 1인당 채용장려금 210만 원을 지원하는 ‘수원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8월에는 수원시 청년을 채용한 관내 중소기업·법인·단체에 2년간 인건비 80%를 지원하는 ‘수원 청년 [내: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밖에 두루두루 지원사업’은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공학교육 혁신센터 지원, ‘수원의 宿’ 장학관 운영, 수원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은 “수원시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수원시 청년지원정책을 망라한 가이드북이 청년들의 진로선택과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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