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의무급식 정책 10년의 성과와 과제 공유

▲ 친환경 의무급식 100인 원탁회의
[시흥=광교신문] 시흥시가 지난 7일 능곡어울림센터에서 친환경 의무급식 정책시행 10년을 평가하고, 다가올 10년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학교 관계자, 생산자, 시민, 시의원, 시청과 교육청 공무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의무급식 정책 10년의 성과로 ‘의무급식 확대, 친환경 햇토미 등 친환경 급식, 학생·학부모·영양사 식품안전교육확대, 체험활동, 로컬푸드 활성화, 식재료 관리 감독, 항공방제 친환경 전환, 수산물 공동구매 등을 꼽았다.

더불어 2부에서는 학생·학부모·영양사 건강한 먹거리 교육과 식재료 체험 확대,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의무급식 확대, 로컬푸드 홍보·지원 확대, 급식비에서 인건비 분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공급식 식재료 안전성 관리, 예산 확충, 신뢰, GMO OUT 등이 남은 과제로 도출됐다.

시흥시는 2006년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 이후 2008년 시흥쌀 햇토미 차액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초등, 중등, 유치원 의무급식을 확대했고 친환경 농산물 및 우수축산물 차액지원, 수산물 공동구매 등 학교급식 식재료 질적 개선 및 안전성 관리를 통해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건강한 먹거리 교육과 체험, 학교공급 식재료 안전성 관리,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 홍보 및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는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운흥초등학교 김금자 영양교사는 “시흥시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학교급식의 식재료 질이나 안전성이 많이 좋아졌다”며 “다만 예산 문제로 중,고등학교에서 전통장, 우리밀 등 가공식품을 쓰지 못하고 있어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흥고등학교 김길순 학부모는 “10년 전 아토피가 있는 아이를 위해 학교급식을 건강하게 바꾸려고 6년 내내 노력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니 빨리 많이 좋아져서 놀랍고, 감사하다. 학부모로서 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고등학교가 의무급식이 아니어서 학교 내에서 급식비를 못낸 학생에게 급식이 부실해지는 책임을 무는 분위기가 가슴 아프다”며 “경기도 13개 지자체가 고등학교 의무급식을 시작한 만큼 시흥시도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의 식재료 질을 높이고 공급 전 안전성 관리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나서서 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수정 센터장은 “시흥시가 친환경 의무급식 정책을 추진한지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정책에서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를 함게 논의하기 위해 원탁회의를 마련했다”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교육청, 시청과 함께 협력해 원탁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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