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제2번 다단조 ‘부활’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 30주년 기념 제24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부천=광교신문]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부천시립예술단은 새로운 비상을 선포하는 의미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음반을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소니 클래시컬에서 지난 2일 출시했다. 한국 음악사상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에 최초 도전하여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5년부터 부천필을 이끌고 있는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 한층 더 진화된 사운드는 물론 매해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말러 교향곡 제6번‘과 지난 해 발매한 ’말러 교향곡 제1번‘에 이어서, 이번에 발매하는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은 2장의 CD안에 5개의 트랙이 담겨져 있다.

‘말러 교향곡 제2번’ 음반은 부천시립예술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018년 5월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 실황을 녹음으로 진행했다. 이번 음반은 박영민 상임지휘자의 지휘 하에 소프라노 서선영, 알토 이아경과 부천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녹음하였으며, 한국 최고의 톤마이스터 최진과의 작업으로 음반에 품력을 더했다.

말러 생전에 청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작품 중에 하나인 “교향곡 제2번”은 ‘거인’의 죽음, 장송행진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부활의 합창까지 죽음과 부활에 관한 90분간의 거대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대작이다. 특히, 대편성 관현악과 성악 독창과 합창이 어우러져 말러의 교향곡이 지닌 철학적 깊이와 감동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이 음반을 감상한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은 ‘예리함과 집중력을 고루 갖춘 연주’, 음악 칼럼니스트 송주호는 ‘깊이 울리는 임장감이 뛰어나며, 하나의 소리로 결합하는 조화와 균형의 완성도가 높다. 죽음을 고뇌하는 청년 말러는 박영민과 부천필을 통해 죽음을 초연한 현자의 모습으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박영민 상임지휘자, 그리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이번 음반은 국내 음반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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