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는 먹장어와 묵꾀장어를 함께 이르는 부산과 경남 지역 사투리이다. 먹장어와 묵꾀장어는 색깔과 생태에서 조금 차이가 나지만 식용으로 쓰일 때는 이를 구별하지 않는다. 사투리이지만 꼼장어라는 단어를 대중들이 널리 쓰고 있으므로 이 캐스트에서도 꼼장어라고 부르기로 한다. 꼼장어는 원구류 먹장어목 꾀장어과 동물이다. 경골어류인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처럼 몸이 길고 비늘 없이 미끄덩거려 장어라는 이름을 함께 쓰지만 ‘류’에서 갈라지니 이들 장어와는 생태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꼼장어의 입은 흡판이다. 먹이에 붙어 그 즙액을 빨아먹는다. 뻘 속에 살면서 눈이 퇴화되어 식별이 안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액을 분비한다. 겉보기에는 분명 징그럽다. 그러나, 구우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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