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벅의 삶과 문학 조명한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 성료
한국, 미국, 중국 등 7개국 참여한 펄벅 관련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

▲ 2018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광교신문]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지난 10월 31일 “2018 부천펄벅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천펄벅기념관이 주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펄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교수, 문학인, 비평가 등 국내외 펄벅 연구자를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모여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진행한 펄벅 관련 첫 국제학술대회로 미국, 중국의 펄벅 연구자들과 미국, 대만, 태국, 베트남, 필리핀 5개국의 PSB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부천시 송유면 부시장의 축사와 미국 펄벅인터내셔널 자넷 민처 대표 및 총재, 진강시 차이원쥔 펄벅연구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펄벅의 딸인 부천 소사희망원 출신 줄리 헤닝이 미국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도 상영됐다. 이어 서울대 법대 최종고 명예교수가 기조 연설을 펼쳤다.

2부에서는 김명복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존 쿠드버트 역사관장, 중국 북경인민대학교 구오잉지엔 교수, 전주대학교 심상욱 교수, 중국 남경사범대학교 야오준웨이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각 발표 후에는 정정호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 중앙대학교 추재욱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장미영 아시아여성연구원, 육군사관학교 장정윤 교수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11월 1일에는 펄벅인터내셔널 대표단과 해외 발표자들이 부천시티투어를 통해 부천펄벅기념관을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부천옹기박물관과 부천아트벙커B39 등 부천시 문화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부천시와 펄벅문화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펄벅인터내셔널 자넷민처 대표 및 총재는 “펄벅이 다른 문화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힘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계속해서 부천시와 함께 펄벅의 가치를 공유하며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펄벅기념관 김광연 관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각국의 펄벅인터내셔널 대표단과 국내외 펄벅 연구자들이 부천에 처음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펄벅의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세계적인 문학창의도시 부천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펄벅기념관은 펄벅이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돌보았던 옛 소사희망원 자리에 2006년 9월 30일에 개관하여 올해로 12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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