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암문화제 ‘심곡서원에서 놀다’ 과거 체험

[용인=광교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이상사회를 실천하려 노력했던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3회 정암문화제'를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심곡서원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해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을 펼쳤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심곡서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양일간 약2,000명 이상이 행사장과 공연장을 방문했다.

27일 ‘심곡서원에서 놀다’는 수지구에 위치한 심곡서원에서 진행, 2m 높이에서 펼쳐지는 줄타기, 가야금, 대금이 어우러진 국악공연, 문화해설사에게 듣는 심곡서원 이야기, 서책 만들기·마패 만들기·부채그림 그리기·활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성균관 유생 조광조, 과거급제하다’라는 제목의 과거 체험은 참가자와 부모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가무극 ‘큰선비 조광조’가 상연됐다. 사약을 받은 조광조가 자신을 둘러싼 바람과 음악과 대나무 사이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 그의 일대기를 약 100분간 그려냈다. 10명의 악사와 16명의 무용수가 그려낸 조광조의 고뇌는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3회째를 맞은 ‘정암문화제’는 조광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창작가무악을 통해 시민에게 널리 전파하고 용인시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심곡서원의 실제 유생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붓글씨 지도를 하고 경연대회 실제 심사를 하는 등 어린이와 자연스런 교감을 통해 유교 사상의 깊고 숭고한 사상을 거부감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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