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녘에서 즐기는 농경문화 축제

▲ 제14회 호조벌축제
[시흥=광교신문] 시흥시 제14회 호조벌축제가 지난 20일 도두머리 방죽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매화동 주민으로 구성된 호조벌위원회가 주최하고 제14회 호조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300년 전 조상들의 손으로 간척한 호조벌은 백성을 구휼하던 선현의 지혜와 정신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매화동에서는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호조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조선 경종 임금과 호조판서 민진환, 마을사또, 포졸, 취타대, 농악대로 구성된 호조판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허수아비 경연대회, 사생대회&백일장, 벼타작하기·미꾸라지 잡기·짚단 옮겨 쌓기·새끼 꼬기 등 농경문화 체험, 유관기관·단체가 운영하는 전통놀이 및 다문화음식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아울러 축제 전날 매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1,000여명의 주민이 운집한 가운데 전야제 ‘한마음페스티벌’이 매화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주민노래자랑 및 주민참여 공연, 쌍둥이가수 윙크 등 초청공연, 체험부스 및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기양 매화동장은 “호조벌축제는 매화동의 자랑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주민 화합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한 호조벌축제추진위원회와 유관기관단체, 학교와 군부대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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