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두 선생은 포은 정몽주의 후손으로, 한국양명학을 집대성한 조선 중기 학자다. 안산군에 20년간 거주하면서 신유학인 명대 양명학을 받아들여 ‘학변’과 ‘존언’을 저술하고, ‘양지체용도’를 그리면서 성학으로서 위기지학하여 후학을 양성했다.
이러한 추곡 선생의 사상은 근현대에 이르러 애국지사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시흥시는 이러한 정제두 선생의 업적을 기려 지난해 11월 21일 가래울마을에 유허비를 건립했다.
정원철 시흥문화원 원장은 “전남훈 추곡서원장님을 비롯해 시흥향토문화연구소, 시흥양명학연구회, 시흥문화자원봉사단 등 관계자 여러분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추모제향에 함께하셔서 정제두 선생을 추모하고 나를 돌아보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추곡서원 향사는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지역학 활성화 사업’의 공모를 받았으며, 시흥시와 시흥시의회가 후원한다.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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