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새벽 1시쯤 일어나 하루 시작, 새벽 3시도 늦잠
[오풍연 칼럼=광교신문]잠이 보약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잠을 못 자면 견딜 수가 없다. 하루종일 몸도 무겁다.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다. 잠을 잘 자는 것도 큰 복이다. 잘 잘 때는 그 고마움을 모른다.
나는 하루 평균 4시간 잔다. 보통 저녁 9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시 전후로 일어난다. 1년 365일 거의 똑같다. 그 시간에 일어나야 몸 상태도 가장 좋다. 새벽 3시 기상도 나에겐 늦잠이다. 하루 스케줄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매일 일정이 한결 같아서 그렇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아침 식사를 한다. 1시에 아침을 먹는 것. 식사는 매우 간단하다. 식빵 두 개를 토스터에 구워 먹는다. 그리고 봉지 커피 한잔. 요즘 식단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사과 1개, 커피 한 잔이 전부였다. 아침 식사가 조금 풍성해졌다고 할까.
식사를 마치면 맨 먼저 오풍연 칼럼을 쓴다. 글도 빨리 쓰기 때문에 20분 정도 걸린다. 오풍연 데일리 칼럼 밴드에 올린 뒤 인터넷 신문 광교신문에도 공유한다. 광교신문의 인기 칼럼이기도 하다. 오풍연 칼럼이 속보성에선 최고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 다음 3개의 글을 더 쓴다. 물론 칼럼처럼 길지는 않다. 내가 만든 페이스북 그룹 오풍연구소에 하루 안부인사를 띄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글 첫머리는 굿모닝이다. 전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는 글도 따로 쓴다. 마지막으로 내가 고문으로 있는 메디포럼 카페에도 글을 올린다.
이처럼 4개의 글을 올리고 나면 2~3시쯤 된다. 그 때 새벽 운동을 나간다. 새벽에 걷는 코스는 두 개. 9km, 13km 구간을 각각 걷는다. 안양천과 한강 코스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4~5시. 샤워를 하고 첫 지하철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오늘은 6시 10분쯤 깼다. 조금 늦게 자기도 했지만 올들어 처음이다. 늦잠을 자도 3시면 일어나는데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떨어졌다. 오풍연 칼럼도 지금 지하철 안에서 쓰고 있고, 운동도 못 나갔다. 페친 및 독자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다. 새벽에 맨 먼저 찾아가는데 직무유기를 한 셈이다. 멋진 하루 되시라.
- 오풍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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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니스트
위 칼럼은 신문사의 논지와 견해에 있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