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개방형 실내구조·계단식 열람석·장서 3만여권 등 갖춰

▲ 남사도서관
[용인=광교신문] 용인시의 17번째 공공도서관인 ‘남사도서관’이 문을 연다.

용인시는 오는 20일 처인구 남사면 아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원에 남사도서관을 개관하고 2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은 아곡지구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건립해 용인시에 무상귀속되는 공원 내 시설로 남사면 한숲로 61에 연면적 3382㎡,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시설은 1,2층이 연결된 개방형 공간구조의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어린이자료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노트북·PC존, 휴게실 등이 있다. 장서는 일반도서·아동도서·비도서 등 총 3만여권을 갖췄다.

중앙의 계단식 열람석은 편하게 누운 자세로 책을 읽거나 휴식할 수 있게 푹신한 소파나 쿠션도 마련됐으며, 전면 유리를 통해 공원과 호수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도 갖췄다. 평소에는 독서공간으로, 강연·공연 등의 행사시에는 무대로 활용된다.

시는 도서관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접속이나 노트북 사용 등이 가능하도록 도서관 전용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감성적인 휴식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클래식 등 잔잔한 힐링 음악도 들려줄 예정이다.

또 개관기념 특강과 공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지역주민 독서동아리 등 독서모임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남사지역 명물인 화훼단지와 대몽항쟁 유적지인 아곡리 처인성과 연계해 꽃과 역사를 주제로 한 특화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3시 30분 도서관 1층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해 열린다.

시는 이날 식전공연으로 동화 ‘까만 크레파스’를 주제로 어린이 마술극을 준비하고, 개관식 후 세미나실에서 플라워 테이블 장식물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남사도서관은 도서서비스 소외지역이던 남사면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꾸준히 장서량을 늘리고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남사도서관은 21일부터 평일 오전9시∼오후6시, 토·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용인시에는 남사도서관을 포함해 17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으며 총 장서는 2018년 6월말 기준 196만9000권이다. 시는 매년 19만7000권씩 장서를 늘려나가며 성복동, 동천동, 서천동에 각1곳씩 3곳 도서관을 2021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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