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펄벅기념문학상 28편 선정
9월 15일 부천역 남부 잔디광장, 펄벅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시상식 개최

▲ 펄벅기념관 전경.

[부천=광교신문]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전국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0회 ‘펄벅기념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펄벅의 생애와 문학 작품에서 보여준 ‘다문화’와 ‘인권’이다.

올해 공모전 출품작은 총 282편으로 수상자는 청년부(3명), 고등부(4명), 중등부(4명), 초등부(17명)에서 총 28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엔 ▲청년부 ‘진주’(김성수, 고려대학교), ▲고등부 ‘구멍 속으로’ (원호정, 광양제철고등학교), ▲중등부 ‘나는 나다’(박이현, 안산 양지중학교), ▲초등부 ‘불쌍한 엄마 오란을 위하여’(오채호, 서울 한산초등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상금은 총 1천여만원 규모로 9월 15일 부천역 남부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12회 펄벅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부 대상 수상작인 ‘진주’는 이국 땅에서 헌신하는 어머니를 찾아 삶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중등부 대상작인 ‘나는 나다’는 현재의 다문화 사회와 상황을 솔직담백한 문체로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유성호 교수는 “이번 펄벅기념문학상은 주제의 적합성, 문학적 창의성,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진 완결성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특히 올해에는 대상에 대한 내적 고뇌를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담아내고 문학적 요소를 잘 살린 개성적인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심사평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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