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30∼50대 보육교사·동화구연사·예절강사 등 다양

▲ 용인시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16일 컨벤션홀에서 유아와 어린이 대상 ‘양성평등강사 양성과정’의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 28명을 배출했다.

이번 과정은 성별 고정관념이 생겨나는 시기에 있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성윤리관과 성평등의식을 가르치도록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처음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 시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37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이중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발급한 것이다.

수료생들은 30∼50대의 여성 29명으로 어린이집·유치원교사, 동화구연사, 예절강사, 독서지도사, 주부 등 다양하다.

이들은 성평등의 개념에 대한 기본과정,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성인지교수법, 강의안 작성과 시연 등을 지난 6월 26일부터 총 50시간 이수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서혜진씨는“아이 양육과정에서 양성평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며“평소 아이들을 지도할 때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씨는 “미래를 살아갈 남녀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꾸준히 연구하고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내 강사 위촉 심사 등을 거쳐 강사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찾아가서 대상자별 연령대에 맞는 양성평등교육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아와 어린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양성평등사회를 만들어나가도록 마련한 교육과정”며 “지속적으로 교육강사를 양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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