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내년부터 1만2천여 명 ‘혜택’

▲ 안산시
[안산=광교신문] 안산시가 2019년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함은 물론 무엇보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복 구입비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안산시가 함께 부담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현재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시는 이와 관련 “경기도와의 협의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만약 협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우리 시 자체 예산을 활용해 100%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원구에 사는 시민 허 모 씨는 “내년에 큰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우리시에서 교복을 마련해 준다고 하니 반갑다”며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챙긴다는 기분이 들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교복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보장하는 것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며 “민선7기 공약으로 밝혔듯이 이후에는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안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1만2천744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외국인 학생,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다른 지역 학교에 속해 있는 학생,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안산시 교육발전 지원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포함한 다각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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