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능행차 공동재현 추진상황 보고회' 열고 축제 준비상황 점검

▲ 수원시
[수원=광교신문]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오는 9월 30일까지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을 전개한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6일 팔달구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능행차 공동재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민들의 기부금은 능행차 길에 설치할 효행등 제작, 추진위원회 제안·시민 공모 프로그램 제작, 능행차 재현 행사장에 사회적 약자 특별관람석 설치, 기부참여자 기념품·홍보탑 제작, 조선백성 환희마당·사회공헌 공동퍼레이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은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 ‘효행, 불빛을 밝히다’, ‘함께해요!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4억 원이다. 3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니트 머플러를 선물한다.

‘능행차와 함께하는 시민 대행진’은 기부 참여 시민들이 수원시가 증정하는 미니 효행등을 들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 후미를 따라 연무대로 행진하는 것이다. 기부금은 1만 원이다.

‘효행, 불빛을 밝히다’는 능행차 재현 행사를 축하하고,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팔달문, 화성행궁, 연무대에 이르는 거리에 10월 1일부터 8일 ‘효행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기부자 이름이 표기된 원형·마름모형 효행등이 능행차 길에 걸린다.

‘사회공헌 공동 퍼레이드’ 능행차 재현 후미에서 약 100m에 걸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100만 원부터 후원할 수 있다. 참여 단체·기업은 홍보를 할 수 있다.

기부자들에게는 수원문화재단 명의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고, 행궁광장·연무대에 기부자 이름을 적은 조형물탑을 설치한다. 기부자는 수원화성문화제 백서에도 기록된다.

이날 추진상황보고회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훈동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인사말, 추진위원회 추진상황보고,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상황보고,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10월 5일부터 7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 주도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 방향은 다양한 시민주도형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 중심·주도형 축제 정착, 우리 시가 간직한 문화·인적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옛것과 새것의 균형점 찾기, ‘정조대왕 능행차=대한민국 으뜸 거리 퍼레이드’ 홍보마케팅 등이다.

올해 문화제에는 시민추진위원회 제안사업 13개, 시민공모사업 8개 등 시민참여 기획프로그램 21개가 마련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것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이뤄진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한다. 연인원 4230명, 말 720필이 투입된다.

지난 4월 출범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위원 355명이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2020년 3월 31일까지다. 추진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분과, 거리질서 안전분과로 구성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가치와 정체성을 수원화성문화제 안에 담아내야 한다”면서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모두를 위한 축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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