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 120여명 참여 열띤 제안

▲ ‘여성친화도시에 바란다’ 시민 원탁토론회

[용인=광교신문] 용인시가 지난 4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여성친화도시에 바란다’를 주제로 시민 120여명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제안을 수렴해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용인시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문가발제, 자유토론, 조별발표와 총평 등으로 진행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성이 직면하는 사회문제를 여성 스스로 대안을 모색해 해결해나가는 아이디어들이 발굴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수렴해 지역주민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여성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마을활동가, 여성단체 회원 등 시민들은 돌봄, 일자리, 안전, 건강, 참여, 성평등환경 조성 등 6개 세부주제에 따라 10여명씩 11개의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제안을 했다.

안전 토론조에 참여한 백암면 어머니방범대 고영숙 대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사회적약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근본”이라며 “농촌지역 학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변과 골목 등에 CCTV와 가로등을 확대설치해달라”고 제안해 공감을 얻었다.

또 성평등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예비부부 대상의 양성평등교육 이수 의무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체계적인 양성평등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그 외 모든 참가자들이 일상에서 느끼거나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발표하고 포스트잇에 적어 제출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발전방향을 적극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제안한 100여개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잘 검토해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2013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올해 390억원의 예산으로 일·돌봄, 안전·편의, 건강 등 3개 분야 72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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