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11월 285명 대상 60회 강연·탐방·토론 진행

▲ ‘길 위의 인문학’ 4곳 공공도서관서 운영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중앙·수지·상현·흥덕 등 4곳 공공도서관서 시민 대상의 무료 인문학강좌인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길위의 인문학’은 지역도서관을 인문학 대중화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4곳 도서관은 동·서양 고전읽기부터 치유, 숲, 술, 커피, 육아 등 폭넓은 주제로 강연과 탐방, 독서토론, 글쓰기 등을 총 60회에 걸쳐 285명 대상으로 준비한다.

우선 중앙도서관은 ‘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보고 듣고 걷는 행위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소리가 들려주는 다양한 세상이야기, 나를 찾아가는 걷기 등 특강과 호암미술관, 소리체험박물관, 향토문화유적 탐방 등을 90명의 시민 대상으로 오는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10회 운영한다.

수지도서관은 ‘색깔 있는 용인, 컬러 인문학’을 주제로 숲, 전통주, 커피를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는 강좌를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식물생태계, 한국인의 술, 커피의 탄생 등 특강과 용인자연휴양림, 양조장, 커피 생산기업체 탐방이며, 120명이 참여해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총 10회 진행한다.

상현도서관은 동?서양의 고전을 읽는 특강을 50명 대상으로 오는 6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총 20회 진행한다.

‘고전에서 만나는 삶의 기술’을 주제로 공자, 맹자, 사기, 플라톤의 국가, 오이디푸스, 메데이아 등 동·서양의 고전읽기와 현대사회에서 고전의 영향을 분석하는 독후 토론이 준비된다.

흥덕도서관은 25명의 시민 대상으로 육아 경험을 글로 옮기고 책으로 발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육아 애세이 쓰기’를 주제로 기질별 육아법, 창의성 교육 등 육아강좌와 편지글·여행글·수필 등 글쓰기 강좌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이 각자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오는 6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총 20회 진행한다.

도서관별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참가자 모집 일정 등은 추후 도서관사업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현장과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생활 속 인문학이 지역 곳곳에 퍼져나가고 지역별 인문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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