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 스승을 기리다 : 재회(再會) 성남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이,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져

▲ '한국춤 스승을 기리다 : 재회(再會) 성남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 홍보 포스터.

[성남=광교신문] 성남시는 스승의 날 주간을 맞이해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남산국악당과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한국춤 스승을 기리다 : 재회(再會) 성남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이,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성남의 춤은 다른 지역과 달리 그 뿌리가 오롯이 향곡 정금란 선생에게 있다. 그 뿌리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어린 제자들이 장성해 스승님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선생님이 가슴으로 키워 낸 제자 김미영(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집안이 가난하다고 지존심까지 가난해서는 안 된다”는 스승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당당하게 살았다는 김미영(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장은, “이번 공연은 제1호 제자를 포함해서 제자의 제자들 즉 3대가 한 자리에 모일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인연이 있는 여러분들이 춤작품을 통해 스승님을 만나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금란 선생의 유작 '산성풀이'를 재구성한 이춘희(정금란춤전승보존회) 공연분과장은 “선후배들의 기억과 비디오 영상 및 사진 자료 등의 조각들과,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스승님의 춤사위들을 모아 가능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노력했다”며 “'산성풀이'의 복원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 자취를 찾아내어 성남역사의 춤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는, 2017년 4월 발족해, 매주 1~2회 정금란 선생의 작품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2017년 6월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매년 학술대회와 정기공연을 통해 선생의 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선생의 뜻에 따라 큰 무대가 아닌 작은 무대에서 춤을 추고 관객들과 춤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안방감상회’ 및 선생의 춤을 전승하기 위한 ‘강습회’ 등을 기획 중이다.

춤 명인 故 정금란 선생은 故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故 김진걸 선생에게 '산조춤'을 사사 받았다.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였다.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의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1대~3대 성남시 지부장과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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