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도시 출산장려시책 시민 호응 높아

▲ 용인시청

[용인=광교신문] “소중한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월 딸 쌍둥이를 출산한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사는 김모씨(28)는 지난달 용인시로부터 출산축하용품 2세트를 받았다. 김 씨는 “쌍둥이를 출산해서 기쁨이 두 배인데 생각지도 않았던 용인시의 축하용품까지 2세트를 받게 돼 기쁨이 네 배가 됐다”며 웃었다.

용인시는 올해부터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무상 제공하는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을 지난 3개월간 1,430명이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신청 접수한 출산가정에 지난달 12일부터 배송을 시작했으며, 일주일 단위로 연말까지 꾸준히 배송할 예정이다.

‘엄마상자’로 이름 붙인 출산용품세트는 A, B 2종류로 구성됐다. A세트는 디지털 체온계, 기저귀가방, 방수요, 목욕타올 등 4종, B세트는 기저귀 가방, 수면 조끼, 아기담요, 방수요, 젖병세트 등 5종의 물품이 담겨있다. “출산을 축하드리며 사랑스러운 아기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용인시의 축하 메시지도 담겼다.

출산가정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시 출산용품 신청을 하거나 행정서비스 종합포털인 ‘정부24’에서 임신·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 ‘행복출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용품 지원시책이 출산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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