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과 경비원이 ‘같이’ 노력해서 ‘가치’ 있는 아파트 조성

▲ 10개 단지 같이(價値) 아파트 선정

[시흥=광교신문] 시흥시는 입주민과 경비원이 같이 노력해서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주고 입주민의 자긍심을 높여 궁극적으로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같이(價値)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실시해, 10개단지를 같이 아파트로 선정하고 지난 3월 30일 인증서를 전달했다.

시는 최근 일부 아파트가 경비원을 없애는 등 경비원들에 대한 처우 불안이 입주민 간의 분쟁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작년 6월에 이미 입주민·경비원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같이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지들이 직접 선정해 추진한 같이 프로젝트의 과제를 보면 계약서 작성 시 ‘갑’과 ‘을’ 대신에 ‘가’와 ‘치’를 사용하게 해 갑을 관계에서 오는 불공정성을 해소 했고 경비원 고용보장내용을 계약서에 삽입하는 등 고용과 처우개선 등을 담고 있다.

이날 인증서 전달식에 참여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들과의 상생을 모색하고자 같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신 아파트 단지는 진정 스스로의 가치를 높인 아파트가 됐다”며 “이 운동이 아파트 경비원을 넘어 모든 사회적 약자를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회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이 아파트로 선정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은 “모든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없이는 어려웠던 사업이었는데 같이 아파트 선정으로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진 거 같아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같이 프로젝트 시범사업에서 같이 아파트로 선정된 단지에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추진된 과제들은 평가와 보완을 통해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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