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분양 완료 지난해 30억 이익잉여금 발생

▲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조감도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 부지에 조성중인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시행자인 ㈜경기용인테크노밸리로부터 6억원을 지난 3월 30일 1차로 배당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용인테크노밸리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결과 약 30억원 가량의 잉여이익금이 발생함에 따라 이익배당을 하기로 결정, 지난 30일 배당액을 입금했다.

산업단지 조성시 이익 배당은 사업이 끝난 후 사업설립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을 청산할 때 지급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생각보다 빨리 배당을 받게 된 것이다.

시는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과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를 설립해 총 사업비 2,988억원을 투입해 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 건설에 나섰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다 내부적인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8년간 표류하던 것을 시가 ㈜한화도시개발과 공동추진 해 급진전됐다.

이후 2016년 산업용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업시설, 주차장 등의 지원시설용지까지 완판했다. 현재 공정률은 47%로 올해 연말 완공돼 내년부터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국도 45호선에 인접해있는데다 추후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국지도 84호선 신설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풍부한 입주수요를 갖고 있어 투자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정부의 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입주업종, 배치계획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한 것도 성공적인 분양에 큰 도움이 됐다.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는 특수목적법인 출자금 10억원 전액회수는 물론이고 추가로 사업성공에 따른 이익배당금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다수의 기업이 입주해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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