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 예절 홍보물
[수원=광교신문] 수원시 보건소는 경기도, 대한결핵협회경기도지부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4시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수원역 12번 출구)에서 ‘제8회 결핵 예방의 날’(24일) 기념행사를 연다.

난타, 경기민요, 결핵 퇴치 플래시몹 등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결핵 예방과 관리, 퇴치는 물론 건강관리 전반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결핵 퇴치 홍보관에서는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 등 기본 결핵 예방법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사 받기 ▲기침·재채기할 때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입 가리기 ▲자주 환기하기 등 결핵에 대비한 필수 생활지침을 알려준다.

무료 결핵 검진도 이뤄진다. 시민 누구나 현장에 설치된 검사 차량에서 흉부 X-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후 10일 내 결과를 개별 통보하며, 결핵 유소견자로 판명되면 보건소와 연계해 추가 검진과 치료, 완치까지 관리해 준다.

결핵 이외에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동금연클리닉, 폐활량 측정, 혈압·혈당·고지혈증 검사 등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 결핵 검진을 확대하고, 기침 예절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결핵의 날’(매년 3월 24일)은 1882년 독일의 의사·세균학자인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의 원인균을 밝혀낸 것을 기념해 1982년 지정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부터 같은 날을 ‘결핵 예방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교육·홍보 행사를 열고 있다.

결핵은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법정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치료 시작 후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사라지고,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수원시 전체 결핵환자는 634명이고, 이 가운데 신(新)환자는 4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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