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범죄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변호사와 여성인권단체 참여

[경기=광교신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전국 시‧도당 중 처음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성폭력 범죄신고‧상담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범죄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변호사와 여성인권단체가 참여하고, 당직자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일상적인 대처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검증을 연동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윤정 경기도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박광온 경기도당 위원장이 박선아 변호사(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선아 센터장은 경기도당 윤리심판위원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공직후보자가 연루돼 있을 경우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센터 위원으로는 민변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난주 변호사를 비롯해 박승득 변호사(수원시 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조미소 변호사(공익소송)를 임명했다.

역고소에 대한 피해자 법률상담 및 사건지원, 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자에 대한 조치까지 지원한다.

특히 성폭력 전문상담기관인 정선영 ‘수원여성의전화’ 대표, 황선희 ‘성남여성의전화’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성범죄 관련 제보 및 인지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인 실사를 통해 윤리심판원 제소와 수사기관 고발조치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고센터로 접수된 자가 공천신청자로 확인될 경우 심사를 보류하고, 단 선거악용을 위한 허위제보자에 대해서는 제명처리는 물론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위원장은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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