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위원장 "염태영, 파렴치한 작태 즉각 중단하고 철수해야!"

▲ 홍성규 위원장의 1인시위 모습.
[화성=광교신문] 홍성규 민중당 화성시위원장은 9일, 우정읍에 있는 수원시 출장사무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손팻말에는 '수원시 출장사무소=조선총독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파렴치한 작태,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라!'고 씌여있었다. 
 
홍성규 위원장은 "어제 일부 언론을 통해 수원시가 병점과 우정에 '출장사무소'를 차리고 수원시 직원들도 상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어 이렇게 나왔다"며 "와봤더니, 그야말로 괴사무소다. 현판도 간판도 현수막도 하나 없다. 올라가서 물어봤더니 출장사무소는 맞다고 한다. 이게 공식적인 행정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규탄했다. 
 
이어 "현재 수원시의 행태를 보면 과거 일제의 침략논리와 무엇이 다른지 전혀 모르겠다. 화성시민은 싫다는데 억지로 발전을 시켜주겠다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고 있지 않나"라며 "수원시 출장사무소를 조선총독부로 표현한 이유다. 즉각 중단 및 철수하고 공식적으로 화성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위원장은 염태영 수원시장도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년간 화성시민을 상대로 그야말로 뻔뻔하고 파렴치하게 밀어붙여온 그 모든 수원시의 행태에 염태영 시장이 직접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말로만 '상생과 협력'을 읊조릴 뿐, 협박과 불통, 그리고 치졸한 공작정치로 밀어붙여왔다. 시정잡배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출장사무소를 꾸렸다더니 현판 하나도 제대로 걸지 못하는 것이 경기 제1의 도시라는 수원시의 민낯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지나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거냐"며 묻기도 하고, 날이 춥다고 커피를 내오거나 손난로를 사다주기도 했다. "출장사무소가 어디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가 간판도 없이 내부가 전혀 안보이게 가린 2층 사무실을 쳐다보며 놀라는 시민도 있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수원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시 우정읍, 병점동에 '출장사무소'를 차리고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화성시민들을 상대로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을 피력한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2017년 가장 우수한 시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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