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주택재개발 지역에 목련의 꽃말(고귀함)처럼 고귀한 사례가 꽃피우다

▲ 지역주민과 사업자 손잡게 한 100년 된 목련 나무

[시흥=광교신문] 시흥시와 두산건설(대야동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이 사업지역 내 자생하고 있는 수령 100년(추정)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하기로 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목련 나무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사업 초기 협의 과정에서 사업구역 내 일반 나무로 인식돼 철거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무를 보존하자는 지역주민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시가 현장을 방문한 후 보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외 입주자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된 사항으로,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의 사항과 관련해 사업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주민과 함께 사업관계자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업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향후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주민이 애착심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