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대동 소규모 행복주택 준공식
[성남=광교신문] 오래된 단독주택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세대의 주거문제까지 해결하는 도시재생 연계형 소규모 행복주택이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건립돼 17일 첫선을 보였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구역(4만9265㎡) 내 164-11번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단대 행복주택 준공식’을 했다.

행복주택은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과 결합한 국책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성남시가 제공한 188㎡ 시유지에 LH가 최근 1년간 12억원을 들여 16가구 규모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을 세웠다.

전용면적 16㎡(약 5평), 26㎡(약 8평) 각각 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해 전용면적 16㎡ 가구는 월 임대료 10만9000원(보증금 1883만원)이다.

전용면적 26㎡ 가구는 월 임대료 19만4000원(보증금 3340만원)이다.

대학생, 사회초년생에 14가구, 65세 이상에 2가구가 공급돼 오는 20일부터 12월 19일 입주한다.

앞서 진행된 입주자 모집 신청 때 130: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노년층은 최장 20년 이곳에 거주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수정도서관, 대형유통점, 병원 등이 가깝다.

성남시는 또,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의 하나로 단대 행복주택과 인접한 골목길, 쌈지공원, 놀이터, 전선 지중화 등 기반시설을 정비, 확충하고 있다.

단대 행복주택건물 1층에는 단독주택 지역관리센터(39㎡)를 설치했다.

‘성남시 행복관리사무소 1호’ 현판을 달고서 이곳 입주민과 인근 주택 120동(746가구) 관리사무소이자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한다.

이 지역 맞춤형 정비 사업을 위해 투입했거나 투입 중인 비용은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LH의 행복주택 건설비(12억원)를 포함해 시비 37억원, 국비 25억원, 도비 7억원 등 모두 81억원이다.

성남시는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청년 주택 건설·공급은 비교적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젊은이를 유입해 활력을 불어넣고, 주거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거문제가 청년세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숫자지만 청년들이 저렴하고 좋은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해 새로운 모델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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