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라운딩OPEN-ROUNDING:친숙한 그리고 낯설게
[안산=광교신문] 문화공간 섬자리가 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주최, 경기도와 안산시가 후원한 대부도에코뮤지엄-상동거리콘텐츠개발사업의 일환인 <오픈라운딩OPEN-ROUNDING:친숙한 그리고 낯설게 보기>가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면,사무소>를 비롯한 상동(대부북동7통) 일대에서 오는 1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오픈라운딩OPEN-ROUNDING:친숙한 그리고 낯설게 보기>는 지난 겨울 주민의 일상을 중심으로 상동의 과거-현재를 추적한 지역리서치 기반의 프로젝트<섬 안의 열린 바탕, 상동추적>을 토대로 1900년대 서로 부대끼며 교류했던 과거의 상동(바탕)을 문화예술로 회복하고자 기획됐다.

잃어버린 이름인 상동을 되찾는 일이자, 문화로 재생될 상동을 보여주는 첫 바탕이 될 이번 행사는 문화적 주체인 에코시민을 양성할 <상동에코시민학교>와 외부적 시선과 내부적 시선의 만남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될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소개되는 자리이다.

<상동에코시민학교>에서는 학교 운영의 한 사례로 유기농펑크포크 사이와 대부도청년 신현무님의 ‘대부도 캠페인 송’공연이 준비돼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학교의 구성과 운영방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상동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데, 거리설치미술로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로 변모한 구 대부면사무소 옆 소방창고 옥상에 설치한 UNSITE의 와 과거 상동의 문화적 기능을 엿볼 수 있는 면민관 터에 세 워진 대부문화센터 담장에 설치한 최철영의 <상동사람들>이 있다.

UNSITE의 는 주변 상인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공공디자인의 성격을 띠고 있음과 동시에 보편적인 아이콘형태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크기를 통해 침체된 상동거리에 유쾌한 바람을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최철영의 <상동사람들>은 과거 섬이었을 당시 대부도의 공동체적 성격을 함의하고 있는 ‘배’를 모티브로 주민들을 사진 촬영해 작업한 작품으로 지역적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거리퍼포먼스로는 섬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찾아내고자 하는 섬 서사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섬 서사시리즈의 첫 문을 열 손민아와 한철희의 <육지환상>은 1980년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LPG가스창고 앞 마당에서 펼쳐진다. <육지환상>은 개발 당시 공간/영역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육지와 섬, 또는 두 땅의 충돌이 가지는 동일한 환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연하게 펼쳐지는 양상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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