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민주화포럼, "소속 직원 개인의 비위의혹을 넘어 감사담당관실의 조직적 은폐의혹에 대해서까지 철저하게 투명한 감사가 진행돼야"

▲ 홍성규 민주포럼 대표의 화성시 '공가사용 실태 점검 특정감사' 현황 관련 발언 모습.
[화성=광교신문]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16일, 화성시의 '공가사용 실태 점검 특정감사' 현황과 관련해 "소속 직원 개인의 비위의혹을 넘어 감사담당관실의 조직적 은폐의혹에 대해서까지 철저하게 투명한 감사가 진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성시는 최근 건강검진을 위한 공가를 개인 휴가 용도로 부정하게 사용한 사례들에 대해 조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정감사를 진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11일 새올행정시스템의 내부 게시판에 '징계처분을 내리는 감사과 직원은 살짝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시 감사담당관실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대표는 "감사담당관실에서도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직원에 대해 징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정작 엄중한 것은 감사담당관실에서도 그 과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묵인했던 것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사담당부서는 동료들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고하게 담보돼야 하는 곳"이라며 "이번 사태의 처리를 두고도 '셀프감사, 꼬리자르기'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비판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역의 시민사회에서도 이번 사안의 처리 과정을 똑바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정감사는 직원들이 건강검진을 이유로 평일에 공가를 신청한 후 실제로는 받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제보에 따라 진행됐다. 점검 결과 5급 2명, 6급 15명 등 총 57명의 부적절 공가 사용이 적발됐다. 2번 이상 적발된 5명은 훈계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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