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 농산물 공급확대 위해 학교급식 배송장 이전 개장

▲ 화성시청
[화성=광교신문] 우리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이 오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어렵다. 친환경 농산물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데다 그만큼 가격대가 높아, 많은 양의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학교급식에선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화성시라면 얘기가 다르다. 시가 지역 우수 농산물을 안전성검사부터 유통, 예산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현재 관내 99개 학교 7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친환경학교급식에 참여하는 농가와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해 11일 ‘학교급식 배송장’을 이전 개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원종문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학교장, 영양사, 계약재배농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봉담읍 덕리 5-18번지 일원에 개장한 학교급식 배송장은 기존 배송장(약 100평)보다 2배 이상 넓어진 271평 규모로 농산물 집하, 피킹, 배송 등의 기능을 갖췄다.

시는 물류·유통에 최적화된 신규 배송장을 기반으로 오는 2018년부터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연계한 지역 농산물가공산업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채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생산, 유통, 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선순환 경제구조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학교급식사업은 2012년부터 화성시 산하기관인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가 위탁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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