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설 직렬 공직자 대상 '도시 지역 비점오염 관리방안 교육'

▲ 수원시청 옥상에 설치된 빗물 저금통

[수원=광교신문] 수원시는 22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시·구·사업소 시설 직렬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도시 지역 비점오염 관리방안 교육’을 진행했다.

‘비점오염(非點汚染)’은 오염원의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오염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 의해 도로, 농경지 등에 배출된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비점오염물질은 수질오염 원인물질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수질환경 전문가 최종수 LH공사 연구위원이 ‘LID 기법,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LID(low impact development)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개발 방식을 뜻하는 약어로 ‘저영향개발’로 번역된다.

최 연구위원은 “도시 개발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 지표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구역이 늘어나면서 강우 시 비점오염물질에 의한 수질오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LID 기법은 도시 지역 물 순환 과정을 개발 이전에 가깝도록 만들어 자연친화적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이어 투수(透水)블록, 식생수로, 빗물정원, 빗물통 등 LID 기법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했다.

최 박사는 “수원시는 도시 곳곳에서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레인시티 사업’으로 자연친화적인 물순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면서 “수원시 곳곳에 만들어진 투수블록, 빗물침투 도랑, 땅속 침투수로, 빗물 저금통 등은 모두 LID 기법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전역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빗물 활용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에 참석한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오늘 배운 친환경적인 비점오염 저감 방안을 현장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 모두의 힘을 모아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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