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60여 명, 미리내 성지 등 안성 지역 명소 둘러봐

▲ 수원시청
[수원=광교신문] 수원시 보건소는 19일 관내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60여 명과 함께 경기도 안성시 일원에서 ‘홀몸 어르신 가을 나들이, 따로 또 같이’를 열었다.

수원시 간호사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하루 중 대부분을 집에서 적적하게 보내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가을 나들이로 활기찬 한때를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가벼운 복장으로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은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 사적지 ‘미리내 성지’ ▶신라 시대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 ‘칠장사’ ▶정감 있는 옛 고향의 모습이 살아있는 ‘인처골 마을’ 등 안성 지역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디를 가보려 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어 기껏해야 동네 마실이 전부였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즐겁다”며 흐뭇해했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늘 혼자 계시던 어르신들이 활짝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홀몸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는 행사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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