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은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3300㎡ 규모로 펼쳐져

▲ 성남 중앙공원 꽃무릇 16만2000본 ‘붉은 물결 장관’

[성남=광교신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산책로 약 250m 구간에 꽃무릇 16만2000본이 꽃대를 올려 붉은 물결로 장관이다.

성남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꽃무릇 군락지를 가꿔 공원 속 특색있는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울창한 나무 아래 꽃무릇은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3300㎡ 규모로 펼쳐져 있다.

중앙공원 꽃무릇은 오는 20일께 절정을 이뤄 이달 말까지는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에 맞춰 성남시는 ‘중앙공원에서 만나는 꽃무릇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9.16∼30)한다.

숲 해설 전문가가 10명씩 그룹을 짠 시민들과 중앙공원을 돌며 꽃무릇과 자연을 해설한다.

참여 희망자는 중앙공원 관리사무소(031-729-4907)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수선화과인 꽃무릇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진다.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꽃무릇은 큰 나무 아래 반그늘지에서 잘 자란다.

한 번 뿌리 내리면 알뿌리가 계속 분근돼 내년도 9월에는 꽃무릇 군락지가 두 배로 무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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