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주년 맞아. 유관기관 간담회 열어

▲ 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간담회

[경기=광교신문] 경기북부 대표 여성폭력 원스톱 지원 기관 ‘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4층 흰지팡이홀에서 열린 ‘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여성폭력 유관기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유관기관 간 협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청,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경기북부 소재 여성폭력 유관기관 30여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북동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근거해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북동부지역을 대상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7년 9월 개소한 이래 총 4,324명 40,691건을 지원하는 등 연 평균 430여명의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해왔다.

최근 3년간에는 2014년 480명 5,924건, 2015년 474명 5,147건, 2016년 420명 5,034건 등 연 평균 458명 5,368건을 지원하는 등 날로 급증하는 여성폭력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몰카, 데이트 폭력 등 여성 대상 신종 폭력이 다각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동부해바라기센터를 중심으로 보다 많은 유관기관들이 협업을 강화해 심층적인 지원 활동과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여성 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만큼 이제는 단순한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지역사회 유관기관 네트워크가 그 해결의 단초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북동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의류, 신발, 도서, 생필품 등 사회각계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지역 보호시설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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