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포장 등 비용만 부담…설비 무료이용

▲ 용인시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용인=광교신문] 앞으로 용인시 관내 모든 농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로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서 손쉽게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업기술센터내에 지난해 11월 준공한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 대해 지난 21일 식품제조·가공 영업등록증을 교부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농가들만 자부담으로 소규모 시설을 갖추고 가공식품을 생산해 왔으나 앞으로는 관내 모든 농가가 센터의 시설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판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업인들은 제조·가공을 위한 포장·부자재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는 가공장비 45종을 갖추고 있으며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블루베리·딸기 등의 잼류 2종, 쌀·도라지 조청 등의 기타 엿류 2종, 연잎차 등 5종류의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이들 가공식품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살균처리·제조방법·가공처리 등 식품제조 공정의 적합성에 대한 품목제조 승인을 받았다.

또 음료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의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제품을 연구·개발해 농업인들에게 기술이전할 방침이다.

제품생산은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며 농가는 한국식품산업협회의 기초교육을 이수하고 유통전문판매업 영업신고를 한 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가공지원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내 소규모 농가들이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식품제조·가공·유통·판매를 포함하는 6차 산업을 통해 소득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종합지원가공센터는 농업진흥청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총 12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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