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청
[시흥=광교신문] 시흥시는 지난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흥시 전역에 내린 평균 98.6mm의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410건의 주택침수와 14건의 도로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게릴라성 호우로 신천·대야동 지역(95mm, 오전 10시 기준)에 많은 침수가구가 발생함에 따라 시흥시보건소(소장 안승철)는 풍수해로 취약해진 위생 환경으로 인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안과 감염병 등이 집단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감염병 예방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시흥시보건소는 신천·대야권(은행동,매화동,신현동 포함)의 침수지역 피해복구와 함께 감염병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긴급방역반(보건소 긴급방역반 6개, 민간위탁방역반 3개, 마을방역단 2개)을 편성, 투입해 침수가구 및 피해지역에 살균·소독을 실시해 267건(7월25일 17:00시)의 방역 활동을 했고, 추가 방역 요청을 위한 콜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활동과 함께 시민 스스로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 하면서 집중호우나 홍수로 인해 범람한 물은 병원균과 화학물질에 오염될 수 있고 동물과 모기, 파리 등의 위생곤충과 접촉 기회가 많아져 물과 음식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했다.

첫째, 홍수가 나서 집이 침수된 경우, 집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먹는 것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버리도록 한다.

① 냉장고 또는 냉동고에 보관 됐던 음식 ② 집에서 만든 저장음식 ③ 벗길 수 있는 뚜껑이 있는 병이나 항아리 ④ 이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 ⑤ 홍수에 휩쓸린 음식 ⑥ 쥐 또는 다른 동물과의 접촉이 의심되는 음식 ⑦ 출처가 불분명한 음식

둘째, 홍수 후에는 물이 병원균(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이나 화학물질에 오염될 수 있어 수돗물이나 우물물은 주의해야 한다.

① 물은 85도에서 1분 이상 끓여서 식힌 다음에 사용한다. ② 병에 포장된 물이나 생수를 마신다. ③ 안전한 물이 확보될 때까지 병에 포장된 물을 이용해 요리, 청소, 양치를 한다. ④ 기름기가 보이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마시지 않는다.

셋째,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자주 하며 물과 비누가 없는 경우에는 알콜(62% 이상)이 포함된 손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닦도록 해야 한다.

① 음식물을 먹기 전이나 손으로 얼굴을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도록 한다. ② 홍수로 범람한 물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③ 상처 난 피부에 홍수로 범람한 물이 접촉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시흥시보건소는 상시적인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2017년 하반기에도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홍보하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시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시민 스스로도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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