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서 시작, 경제와 일자리 거쳐, 숲으로 마무리

▲ 안산시청

[안산=광교신문] 안산시는 제종길 안산시장이 4일 오전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민선6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나온 약 1000일 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제종길 시장은 “지난 3년은 세월호 참사라는 전 국민적 혼돈 속에서 어렵게 출발했던 민선6기가 사람과 생명을 중심에 두고 아픔을 극복하며 동시에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을 추진했던 시간이었다”며 “이는 우리시의 주인으로서 시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74만 안산시민 여러분의 덕”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시장은 민선6기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생명과 사람의 가치 회복’에서 찾았으며, 이는 ‘세월호’라는 현실 속에서 ‘안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세월호 유가족을 보살피고 참사의 진상규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부서인 세월호수습지원단을 신설했으며,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세월호 참사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 지원’과 연계해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혁신교육지구 사업,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생명과 사람에 투자하는 시정을 통해 안전도시의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둘째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꼽았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현 안산스마트허브)의 재생과 혁신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계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도 연계되며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시는 이를 위해 안산시산업경제혁신센터를 건립해 선제적으로 대응, 국내 최초의 데모 스마트 팩토리 유치, 마이크로 팩토리 설립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안산시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산시 사이언스 파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각종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소기업 육성이나 청년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시행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최초로 노동인권 조례를 제정하는 등 튼튼한 산업경제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셋째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민선6기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한 축을 차지하는 것으로, 안산시는 사동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약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지역에 다시 환원될 수 있도록 했으며, 더불어 향후 89블록 개발과 연계해 신안산선 확정 및 연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KTX의 초지역 정차 유치는 인근 재건축사업과 연결돼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소사∼원시선 개통과 더불어 ‘5도5철의 교통도시’ 안산을 완성하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을 위한 마케팅이나 자금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

넷째, 안산시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시는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신설 ‘대부 보물섬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 최초의 생태관광지 선정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해양생태관광도시 대상 수상이라는 훌륭한 열매를 맺기도 했고, 관광분야 최고의 타이틀인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1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2만 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하는 국가거점 방아머리 항만사업 유치와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세계정원 경기가든’도 생태관광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마지막은 ‘숲의 도시’를 선점한 성과다.

이미 ‘2030년 숲의 도시 비전’을 선포해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유일하게 안산만 7차례나 경보에서 제외되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또한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슈를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 또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는 획기적인 융·복합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했던 우리 안산이 4차 산업혁명과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시의 성장모델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남은 1년 또한 오로지 시민 여러분만 보고 가겠다”는 인사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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