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성회, 5일 어린이날 초록축제에서 '기억과 약속의 방' 행사 가져
[화성=광교신문] 화성여성회는 5일 어린이날, 양감면 초록산에서 열린 '열여섯번째 초록축제'에서 '기억과 약속의 방'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기억과 약속의 방'은 아이들이 직접 캘리그래피 컵을 만드는 행사로,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반핵과 사드배치 등의 사회적 문제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어린이날이면 매년 초록축제에 함께 하고 있다. 벌써 16회를 맞았다"며 "헬조선이라는 말이 오늘처럼 아프게 들린 적이 없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아이들도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단순히 컵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어린이날을 꼭 맞이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16회째를 맞은 이번 초록축제에는 화성환경운동연합,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산안마을, 에코센터 등 여러 단체에서 함께 준비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초록산 산림욕장을 찾은 200여 명의 시민들은 곳곳에 텐트와 자리를 펴고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용진 기자
poust@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