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단상 시리즈_170215_03

리얼 버라이어티만 보면 한국인들은 웃고 떠드는 데 온통 관심이 집중돼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연예인들이며 트렌드다.

촛불정국과 경기불황 등 티비 밖 국민이 체감하는 대한민국은 잔뜩 흐리다.

올 봄은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군의 본격적 각축이 벌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의 난맥상은 미래정치가 좀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는 명분을 주고 있기에 치열함이 예상된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성향은 한 나라의 내치 외교 경제 등의 색깔을 가른다.

일찍부터 달궈진 조기대선의 열기는 계속될 것이고 지면은 이들의 기사로 한동안 채워질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 무엇보다 망가진 경제에 대해 속시원한 대책이 없다는 건 아쉽다. 될 거라면이라는 가정이고 보니 대체적인 윤곽만 그릴 뿐이다.

외교 안보 통일 분야도 관심이다. 주 논쟁거리는 사드 배치 찬성 여부다. 여-야 찬반이 나뉘나 야권 후보 간 상대적인 이견조차도 갈리고도 있다.

탄핵정국의 마감이 3월 초가 유력할 거라는 전망에서 탄핵 후 60일 이전에 대선을 치러야 하니 4~5월 조기대선은 이제 코앞이다. 물론 헌재에서 탄핵이 결정나는 걸 전제한다.

아직 변수의 시간은 많다. 정국의 흐름은 빠르게 요동치겠지만 명함을 내민 후보군의 검증 시간은 충분타고 본다. 무엇보다 적극적 미디어 참여 등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고 시국이 시국인 만큼 새롭고 참신하지 않으면 도퇴될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려되는 건 지나친 경쟁이 가져오는 부정적 요소인 마타도어다. SNS를 타고 근거없는 비방전도 오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검증과정과 조기 대선은 SNS 전략에 또 다른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이에 따른 치열한 SNS 공방 속 제대로 된 후보를 고르는 식견과 혜안이 SNS 시대의 덕목이 되고 있다.

SNS를 통한 이들의 경쟁은 지금 이 순간도 치열하다.

SNS를 우위로 점하는 후보가 대망에 더 다가설 수 있겠다고 감히 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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