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래처 접근한 타 주류회사 업주 및 종업원 수차례 폭행·협박 일삼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폭행·협박 등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두목 A(5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법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억대 수익을 올린 C(43)씨 등 조직원 1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광교신문] 화성지역 주류 공급을 독점하기 위해 경쟁 회사 업주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한 조직폭력배 조직원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폭행·협박 등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두목 A(5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법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억대 수익을 올린 C(43)씨 등 조직원 1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두목 A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성에서 연간 매출액 60억원이 넘는 종합주류회사를 운영해 자신이 거래하는 업소에 접근한 타 주류회사 업주 B(37)씨를 폭행하는 등 화성지역 경쟁 주류회사 업주 및 종업원을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C씨 등은 2년간 화성시 발안·향남 지역에서 불법 보도방 7개소를 운영해 4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는 한편, 자신들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유흥업소 업주 E(53․여)씨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는 등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두목 A씨의 주류 납품회사를 압수수색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거래처 421개소에 23억 상당의 주류 매출 세금계산서를 허위․부정 발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침해하고 주민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며 “특히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조직폭력배들의 조직 운영 자금원 차단 및 범죄수익 몰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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