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20년까지 189억 투입..."승마산업 활성화 등 추진"

▲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에 이어 지난해 용인시와 화성·이천시가 공동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말산업 발전위원회 출범식 장면.

[용인=광교신문] 용인시는 지난 8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 총 14명으로 ‘말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말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용인시가 올해 ‘말산업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나서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처인구 원삼면과 모현면 등에 있는 승마장과 말 사육농가 대상으로 ▲말 산업 인프라구축 ▲승마산업 활성화 등을 기울인다.

체험 중심 학습과 연계한 '승마체험' 활성화한다
이외 승마 연계 산업 육성 ▲말 보건·방역·안전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용인시는 승마를 생활레저문화로 육성하는 ‘생활승마’와 신체·정신적 장애인이 승마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도록 돕는 ‘재활승마’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6월 30일 정찬민 용인시장이 신갈승마장을 방문한 장면. (사진=광교신문 DB)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말 사육시설과 승마장 현대화를 위해 말 사육 농가 및 승마장의 시설 개보수를 지원한다.

소 사육 농가가 말 사육장으로 전환할 경우 축사 개보수 비용 등을 지원하여 말 사육농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육과 조련을 겸한 전문 조련 시스템을 지원해 고품질 승용마를 생산하고, 말 전용 운송트럭과 트레일러 등 운송차량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관광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산업'으로 육성
승마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농촌경관과 조화를 이룬 외승코스도 조성된다. 어린이 승마교실 운영을 확대해 체험 중심 학습과 연계한 승마체험을 활성화한다. 

장애인과 성인병 환자, 인터넷 등 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활 승마체험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재활승마 활성화도 지원한다.

정찬민 시장은 위촉식에서 “용인은 말산업 발전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말산업 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광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에 이어 지난해 용인시와 화성·이천시가 공동으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