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교신문] 제20대 총선이 불과 13일여 남은 시점에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군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경기도는 그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의 양상을 보이며 운명의 13일을 달구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9대 총선에선 경기도의 총 의석수 52석 중 새누리당이 21석, 당시 민주통합당이 29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가져가 야당이 우세한 선거구도를 보였다.

당시 전국투표율은 54.2%로 60세 이상 투표율이 68.6%로 연령별 최고 투표율을 보였고 20대 투표율이 41.5%로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제20대 총선의 경기도 의석수는 모두 60석이다. 경기도의 '정치 1번지'라 자처하는 수원시의 의석은 4석에서 5석으로 늘었다.

100만 시에 따른 용인시의 의석도 3석에서 4석으로 동탄신도시의 건립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성시는 남양주시와 함께 2석에서 3석을 확보했다.

김포시, 군포시, 광주시는 각각 1석에서 2석으로 늘었다.

새로운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놓친 '선거 틀'
제20대 총선을 예측하기란 아직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된 야권의 상황은 이른바 간헐적 연대의 가능성만 점쳐질 뿐 아직 세를 판단하기엔 답답한 형국이다.

새누리당 또한 친박과 비박의 당내 갈등 구도 속에서 '형식적 봉합'을 통해 총선의 대오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그 파열음이 멈췄다고 단언하기 이르다.

무엇보다 경제정책의 난맥과 이에 따른 '국민의 피로도'가 쌓여가는 시점에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야권도 제 목소리를 못내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총선에 거는 국민적 기대와는 달리 시대와 역행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투표율 54.2%로 머물렀던 지난 19대 총선의 낮은 투표율의 전초를 떠올리게 한다.

새로운 인물도 새로운 비전도 놓친 '선거 틀' 속에서 국민의 선택은 더욱 신중할 수도 역설적으로 가장 냉소적일 수도 있음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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