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피해자 직접 만나 피해금 편취한 A씨 등 3명 구속

▲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중국에서 운영됐다. 작년 11월 18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피해자 27명을 속여왔다.

[용인=광교신문] 용인동부경찰서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피해금을 편취하는 수법 등으로 6억1천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A(45세,남)씨 등 3명을 지난달 2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A씨 외 돈을 인출하는 역할을 한 인출책 B(41세,남)씨와 인출책에게 대포카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 전달책 C(41세,남)씨 등이다.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중국에서 운영됐다. 작년 11월 18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피해자 27명을 속여왔다.

이들은 “검찰청 수사관인데 법인대포통장 명의도용 관련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 해결하려면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이 오면 전달해라”라는 등의 보이스피싱을 저질러왔다.

이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인 A씨는 작년에 구속된 인출책 D씨 등 3명을 포함해 이번에 구속된 인출책 B씨 등 4명에게 인출을 지시.

인출책들은 피해자에게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거나 직접 인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이렇게 가로챈 금액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넘기는 댓가로 인출금의 10%를 받아 챙겼다.

이번에 검거된 C씨는 보이스피싱 범행 과정에서 A씨의 지시를 받아 소위 피해자들의 돈을 인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포카드를 B씨에게 7회에 걸쳐 전달하는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

경찰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은 경우 신속히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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